보험시장을 삼키고 있는 보험법인대리점, 보험설계사가 갈길은?

2020. 4. 9. 16:57보험법인 프라임에셋


보험법인대리점이 탄생하면서 보험시장은 극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영업실적 보험설계사 하면 생각나던 보험회사의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는 반면 모든 보험사 상품판매가 장점인 법인대리점은 점점 몸집을 키워 이제는 시장점유율면에서도 앞서나가기 시작하였다.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의 보험회사에서 다양한상품 판매가 가능한 대리점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별게 아닐수도 있겠지만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은 일반적인 보험회사 보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법인대리점을 더 선호 할 수 밖에 없으며, 보험설계사 입장에서도 당연히 무기가 많은 법인대리점에 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답안지가 이미 나왔다. 그렇다면 답안지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실제 경제신문에 난 기사이다. 법인대리점의 시장점유율이 50%가 넘었다는 기사이다. 이 격차는 앞으로 더더욱 벌어질 것이다. 당신이 고객이라면, 당신이 보험설계사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아이러니컬 하게도 그동안 원수사에 다니던 보험설계사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 특정보험사 상품만 판매해야 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기회가 더 좋은 법인대리점 설계사 보다 더 낮은 수당을 받았던게 사실이다. 어려운 근무조건에서 성과를 내었다면 당연히 더 높은 보수를 받는게 이치에 맞지 않은가? 아쉽게도 원수사는 자사 보험설계사들을 아끼지 않았나보다. 대우만 더 좋았더라도 지금같은 전속설계사 이탈은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웃픈건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 보니 지금은 전속보험사도 법인대리점 처럼 설계사 대우를 높이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낮은 수당체계를 2배이상 올리거나 보험설계사 이탈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기 시작하였다. 법인대리점과 거의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셈이다. 원수사를 아직 다니고 있는 보험설계사들에겐 희소식일 수도 있겠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에 불과하다. 압도적인 설계사 대우가 없는 이상 다양한 상품취급이 가능한 대리점 이동은 불가피 하다. 아쉽게도 이미 최고대우를 보장해주는 법인대리점이다 보니 원수사가 수수료로 이겨낼 재주는 없다.




고객입장은 어떠할까? 법인대리점 그게 뭐지? 이런 시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고객들도 잘 알고 있다. 이왕이면 저렴한 상품, 이왕이면 보장이 좋은상품을 비교하는 시대이다. 특정보험사 광고만 보고 덜컥 가입하는 순수한 고객은 찾기 힘들다. 시대가 그만큼 변한 것이다. 자동차보험 하나를 가입해도 비교하고 가입하는 시대인데 인보험을 어떠할까? 한두번 내는 보험료도 아니고 20년정도는 내는 보험상품을 아무런 비교 없이 준비하는 순진한 고객들이 있을까? 지금은 고객들이 더 많이 알고있다. 눈가리고 귀막는 식의 영업행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그런데 아직도 보험회사 선택을 대리점과 원수사를 비교할 것인가? 보험설계사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한두번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완전한 내고객이 있는데 취급하는 보험상품이 인수를 거절하여 가입이 보류되는 황당한 일, 설계사 입장에선 이런 낭패가 없을 것이다. 영업실을 내야지 먹고 사는데, 고객을 만들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보험회사가 거절하는 'ㅈ'같은 해프닝~!! 눈물이 앞을 가린다. 




대리점 경험이 있다면 잘알겠지만 모든 보험사가 인수조건이 동일하지 않다. 아니 다 다르다고 보면 된다. 죽어도 인수가 안되는 보험사가 있는 반면, '그게 뭘 별거야' 하면서 쉽게 인수를 해주는 보험회사도 있다. 보험대리점 설계사라면 그런 낭패 볼 일은 없을 것이다. 설계사라면 어떤 무기를 갖춰야 할까? 답은 이미 나와있다.


전속보험사를 선택할 때 얼마나 큰 고민을 하였는가? 법인대리점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선택을 해야지만 후회도 없고 목표한 길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단정하는걸 원치 않는다. 세상은 항상 변하고 불확실하기에~ 하지만 앞으로 법인대리점의 영향력은 더 커질거라 확신한다. 보험설계사들이 찾아갈 길이다 !!